3월

마르지 않는 우물과도 같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안에 솟아나고 또 운행할 것처럼 나는 생각했다.

그러다 그것이, 마치 내 안에 시작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을, 내가 원해서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닌 그것이 나의 바람과 상관없이 언제든 나를 떠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문득 소스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