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

와치를 그릴 때 필요했던 건 방 한 칸이 전부였다. 나는 그때 그 좁고 네모난 방에서 겹세계를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어딘가로 사라지고만 싶다. 시선의 높이가 흙과 가까운 곳, 혹은 거닐기 좋은 수목원 한구석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