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어느 순간부터 7월과 8월은 1년 중 가장 아래로 굽어지는 달로 자리 잡았다. 평소 잘 켜지 않는 폰을 의식적으로 방치하는 달이기도 하고 외부의 기척에 줄곧 흠칫하는 달이기도 하다.

작업 진행과는 별개로 압박감이 지속되고 빈번히 대답을 피하게 된다. 첫 출가 역시 이맘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