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

9월에 남긴 임시글에는 2주간의 우울을 지나 본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적혔다.
10월의 원고는 최악이었다. 더 실망스럽던 건, 집중력 저하로 선이 가볍단 걸 인지하면서 그은 것, 그렇게 끝낸 것, 그대로 올린 것.
그리고는 다시 우울로 가라앉았다. 아, 이건 오래 가겠구나, 이젤에 펼쳐둔 원고를 파일에 넣으며 생각했었다.

11월이 갔다.
12월의 첫 월요일에는 이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