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

내내 무슨 정신으로 펜을 붙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심장이 불안하게 들쭉날쭉대고 뇌가 엉켜들어간다 매년 이 시기를 이중적인 마음에 흔들리고 풀 데 없음에 몸부림치고 꿈 속에서 몇 번이고 간장이 툭 떨어져내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율배반적인 나를 본다
기회를 틈타는 나를 본다
자기를 최우선하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