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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결영 2화, 1~12p 전체 원고의 선을 절반가량 끝냈다. 슬럼프 전에 이미 밑그림을 끝내 놓았던 터라 진행이 수월했다.
무영과 청영 편을 마치고 나서부터 내내 작업 생각뿐이다. 많이, 더 많이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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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5-33. 원고를 스크롤 형식으로 배치했다.
나는 주로 인물의 감정선과 주목되는 지점에 따라 간격을 좁히거나 벌리거나 하는데, 연재 페이지에서는 내 의도보다 더 늘어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떨 때는 0.5센티 차이로 호흡이 짧거나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고갈된 체력과 집중력을 쥐어짜 내어 편집을 끝냈다.

포스타입과 딜리헙 연재 페이지에 예약 발행했다. 내일 저녁 9시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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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5-33. 일부 대사를 수정하고 의성어, 의태어를 넣었다.
포스타입에 게시한 종이 위에 피는 꽃 두어 편을 오랜만에 열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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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회복되었다.
무영과 청영 31, 32, 33p 말칸을 마저 넣었다. 저녁에 일부 대사를 수정했다. 송백의 화정 콘티를 보며 간접적으로 맞물리는 대사를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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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5-33. 원고에 대사를 배치했다.
25, 26, 27, 28, 29p 말칸을 넣었다.

피로감이 급격히 몰려왔다. 저녁을 먹고는 식탁에 엎드려 있다가 잠깐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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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표상 편 대본을 읽고 에버노트, 폴라리스 백업본과 대조했다.
무영과 청영 대본을 다시 훑은 다음 연재된 원고와 비교하며 대사 일부를 수정했다.
120년 연혁 시트와 인물 시트를 확인하고 1부 특별편 이레와 수호 시놉시스를 읽었다.
25-33 대본을 수정했다.

적어둔 시놉시스와 대본, 인물들 시간대와 시대 흐름을 재정립하는 데에 이날 하루를 통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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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33p 대나무 숲 색을 추가했다.
25, 26p는 다른 페이지보다 마루, 책상, 의복 색이 옅어서 위로 한두 겹을 덧발랐고, 33p는 마루 색이 짙어서 불투명도를 조절해 전체 톤을 맞추었다.
25~33p. 인물 머리 선을 정리하고 비워 두었던 동공 색을 넣어 마무리했다.

전체 대본과 콘티를 찬찬히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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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33p. 벽, 가옥, 가구, 물건, 흙, 숲, 초목, 인물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26, 27, 31, 32p 대나무 숲 색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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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31p. 흙, 숲, 초목, 배경, 벽, 가옥, 가구, 물건,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32p, 흙, 숲, 초목, 배경, 벽, 가옥,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각각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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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30p. 물건, 흙, 숲, 초목,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를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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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9p. 벽, 창살, 가옥, 가구, 책상, 물건,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밑색을 바를 때 뭘 잘못했는지 툴 값을 조절해도 선택 범위가 자잘했다. 올가미 툴로 일일이 조정하느라 시간이 배로 들었다.
30p 벽, 가옥, 가구, 책상 레이어에 색을 얹었다. 전체 구도라 금방 지칠 줄 알았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 씻고 나자 약간 컨디션이 회복되어 작업 진행이 빨랐다.

그런 와중에 송백의 화정 편에 연관된 단상들이 머리를 스쳤다. 요즘은 줄곧 화정의 이야기가 팝업북처럼 튀어 올랐다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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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7p. 물건,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28p부터는 스캐너를 바꾸면서 dpi를 600으로 높여 놨는데, 색을 칠하려고 보니 브러쉬 텍스쳐 크기가 작았다. 설정을 300으로 돌리고 29~33p 역시 해상도와 보정 값을 일괄 수정했다.
28p 벽, 가옥, 가구, 물건, 하늘, 흙, 초목,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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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청영 26p 벽, 창살, 가옥, 가구, 물건,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27p 흙, 초목, 벽, 가옥, 가구 레이어에 색을 얹었다.
충분히 예열된 감각으로 작업에 속도가 붙은 반면 컨디션은 저조했다. 중간중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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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공판을 설치했다.
무영과 청영 25p. 벽, 가옥, 가구, 책상, 물건, 인물 레이어에 색을 얹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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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아이스 스케이트장에 다녀왔다. 스케이트도 롤러블레이드도 탄 지가 까마득해서 중심이나 잡으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의외로 금방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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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 나는 딱 1년 전 이맘때를 떠올렸다. 아몬드 한 알을 입에 넣고 몇 번 씹어 넘기려는데 도무지 삼킬 수도, 마저 씹을 수도 없었던 날을.
나는 사람이 영양가라곤 없는 식사를 그렇게 오래, 그렇듯 적게 하면 식도가 닫히기도 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다.

그림을 선택한 후로 죽음은 늘 내게 가까웠다. 살갗으로, 피로, 심장으로, 위장으로. 비유도 과장도 아니어서 생생하게 무서운 시간이었다.
바로 그런 사선에 발을 걸치고야 나는 그림을 떨쳐 내었다. 질긴 자아가 끝내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갔다.

자정이 넘은 시각에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생각했다. 목숨줄처럼 붙들었으나 목숨은 아닌 것을 이제는 놓을 수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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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5일은 아주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심신이 고갈되고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자해하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혼란하게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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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정리, 설치, 조립. 며칠을 정신없이 보냈다.
체력은 동난 채 도무지 회복되질 않았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도 어려웠다.
마음이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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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과 옷을 포장했다.
액정 태블릿을 분리해 박스에 넣고 에르고 스탠드를 정리했다.
오후에 새집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