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오늘로 종이꽃 편 원고 수작업 단계를 모두 끝마쳤습니다. 곱게 넘어간 회차가 없다시피 해서인지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앞선 여덟 장은 밑색까지 바른 상태고 이제 세 장 + 한 칸 밑색이 남았어요. 그다음엔 색 올리고 대본 검토하고 대사 올리고 말칸 넣고 스크롤 편집, 마감. 색 단계가 끝날 즈음부터는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그리고 솜에게 120p 원고를 보여주었는데 뜻하지 않게 그림 많이 나아졌다, 란 평을 들어서 아주 기뻤습니다. 작년부터 나름 꾸준히 해온 토지 모작의 덕을 본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