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21

하루 일기를 꾸준히 썼다. 드문드문 이어진 완전한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날을 채웠다. 1754와 토지를 완독했다.  About 페이지 소개말을 새로 적었다. 글 〈교집합〉을 적었다. 1뽀모를 30분에서 25분으로 줄였다.

자료로 쓸 120년 연혁을 스타일 시트로 만들었다. 와치 설정집을 보완했다. 무영과 청영의 일대기를 썼다. 원고에 보조선을 활용해 보았다. 그림을 직업으로 전환했다. 동고림의 확장편을 썼다. 원래 가진 깔끔한 선 스타일이 새롭게 보였다. 공방 페이지를 열고 작업기를 올렸다.

건선이 넓게 퍼졌다. 4월부터 6월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생존형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경제 사정을 발단으로 번아웃과 슬럼프가 닥쳤다. 8월 하순경 회복했다. 부고를 받았다. 외할머니께서 입원하셨다.
아버지가 투자 실패로 진 빚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해왔다. 수중에 가진 돈뿐 아니라 여기저기 빌려서 넣었던 모양으로, 엄마는 이 사실을 아버지가 우리에게까지 문자를 보낸 날에서야 알게 되었다. 미쳤지 않고서야.

인터뷰를 했다. 포인트로 멀티라이너 닙과 잉크를 구매했다. 안경을 새로 맞췄다. 아인슈페너 맛을 알게 됐다.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언럭키 맨션, 환상의 용, 누군가의 로섬, 친하게 지내자, 극락왕생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