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렬한 솔방울 조각을 층층이 포개면서 느릿하게 눌러 그리다가 퍼뜩 놀랐다. 느낌에서 기억으로 넘어갔던 감각이 둔하게나마 돌아와 있었다. 무감하게 시작한 손풀기는 어느 틈엔가 즐거워졌고, 마무리할 즈음에는 원래 선을 어떤 식으로 썼었는지를 떠올려 냈다.
정렬한 솔방울 조각을 층층이 포개면서 느릿하게 눌러 그리다가 퍼뜩 놀랐다. 느낌에서 기억으로 넘어갔던 감각이 둔하게나마 돌아와 있었다. 무감하게 시작한 손풀기는 어느 틈엔가 즐거워졌고, 마무리할 즈음에는 원래 선을 어떤 식으로 썼었는지를 떠올려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