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유일한 재능은 솔방울과 퓨마를 그리는 사이에 완전히 돌아왔다. 잠들기 전에 내일은 이거랑 이거 마저 그려야지, 하고 빨리 내일 되면 좋겠다, 보채듯이 들뜨기는 오랜만이라 한편으론 감격적이었다.
달의 결영 원고를 재개하고 헤매는 와중에도 재밌고 즐거웠다. 다음 화 콘티도 순조롭고 시놉시스는 색다르다.
와치는 이젤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밑그림과 밑선을, 일부는 밑색을 바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