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와치』 5주년.
불과 1년 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렸을 때만 해도 연재 재개는 뜬구름처럼 멀었다. 올해 초 와치 2018 리메이크 콘티를 그리면서도 그랬다. 그 작업조차 제대로 마칠 수 없으리라 나는 생각했었다.
…이만하면 잘 넘어왔다. 그렇게 말이라도 하고 싶다.

와치는 어슨과 새 프로젝트를 쓰고 그리는 중에도 불쑥 진행되곤 한다. 특히 점선면은 개인적으로 위안이 되는 내용이라 오히려 의지하고 있다. 아주 초기 구상 중 하나로 동고림과 함께 썼던 편이다.
나는 내심 안도한다.
세번째 그릇인 서광경은 여전히 그 자리에 멈추어 있어서, 펜을 들어야 남은 이야기를 들려줄 테지만

자, 제발,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