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이

감정기복의 높낮이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보통은 아주 무덤덤한 사람이라는 소릴 종종 듣고 나도 그렇다고 느낀다. 내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바깥으로 마구 분출되지 않고 오히려 가슴 속에 잔잔하지만 깊게 뿌리를 내린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