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4월에 들어서고부터, 그러니까 정식 연재 논의를 스톱한 후로 새 회차 업데이트 공지 외엔 아무런 글도 쓰지 않았다. 써놓고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글쓰기 자체를 멈추었었다. 4월 한 달은 쓸 수 없어서 작업에만 매달렸고 5월 중순에는 후기를 시간순으로 나열은 했는데 감정이 과하게 느껴져서 방치했다.

술렁였던 마음을 글로 털어내지 못한 탓에 출력창이 막힌 듯 다른 일상글이 비집고 나올 틈이 없었다. 그림과 엮인 말들은 늘 씹고 씹어 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