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4)

지난해의 성과는 꾸준한 독서와 토지 모작이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아주 익숙하게 접한 책이지만 완독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던, 읽고 싶어서라기보다 내재한 불안에서 벗어날까 싶어 손에 잡은 책을 절반 가까이 읽었다.
토지는 3부 1권(9권)째다. 그렇게 읽고 싶어 했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재미 붙이기에 실패하다가 드디어 흐름을 탔다.
이 외에도 여러 소설, 만화, 웹툰을 읽었다. 전보다 폭넓게 웹툰이 가진 다양한 색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어서 기쁘다.
모작은 와치 원고 전에 매일 30분씩 했다. 처음 얼마간은 잘 모르겠더니 다섯 달쯤 지나자 인체 중심 틀과 전체 구도를 잡는 감각이 조금 생겨서 원고에도 도움이 된다.

와치 시놉시스도 거의 매일 써서 분량이 꽤 쌓였다. 그릇별 시놉시스와 확장편은 서로 연결된 부분 때문에 서둘러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