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과 31분의 28

생산적인 하반기를 보내고 싶다. 포스트도 빈도를 약간 늘리고 싶은데 늘 비슷한 이유로 서두를 떼기가 어렵다.

이달의 책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남자네 집, 모비 딕.
모비 딕은 5분의 1가량 읽었다. 작품 내에서 포경에 나서는 배 피쿼드의 일등항해사 이름이 스타벅인데,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바로 여기서 유래됐다고 한다. 신기해라.
자칫 장황하게 느껴지는 문체도 매력적이다. 화자의 지식과 상식의 범위, 시대적 편견, 생활사와 인생관 같은 정보들이 방대하게 제공되다 보니 마치 자전 소설을 읽는 듯한 인상이다.

이달의 앨범은 Meghan Trainor의 Timeless. 발랄한 팝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Been Like This, Whoops, I Wanna Thank Me, Bite Me는 멜로디가 통통 튀고 Crowded Room은 목소리 톤에서 설렘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