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나는 여전히 와치를 읽어준 분들께 빚진 채로, 마음속 자책과 죄의식을 떨쳐낼 수가 없다.
새 이야기를 그려야만 한다. 분명하게는 전보다 좀 더 많이 읽힐만한 이야기를 그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 와치를 기다리는 독자에게 좋은 이야기이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다. 한 화 마감하고 공개할 때마다 심장이 요동친다. 이 3회분만에 나는 절실하게도 어디론가 단절된 곳으로 떠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