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부터 무영과 청영 25-33 원고를 다시 펼쳤다. 30p 밑선과 26p 밑색이 진행 중이다. 팽개쳤던 인체 공부와 유산소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근래 들어 누가 피아노 연습을 하는지 취미 삼아 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이나 저녁 적당한 시간대에 자주 서투른 연주 소리가 들린다.
나의 손 풀기 곡이기도 했던 캐논 변주곡의, 다음 음표를 읽느라 손가락이 멈추는 듯 곡 진행이 툭 툭 끊길 때마다 친숙하고 그리운 느낌이 든다. 프로의 연주곡이 집중해서 감상하는 외에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는다면 아마추어의 어설픈 연주는 머릿속으로 음을 따라가게 만들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도 피아노를 치고 싶어진다.
기억나는 악보는 사카모토 류이치 님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와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뉴에이지 음악도 많이 듣고 연주했었다.